컴퓨터 켜는 일이 귀찮은 내게 아마도 이제 '근황' 이야기는 몰아쓰는 것으로.
요즘은 꾸준히 하던 인스타그램마저도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시선'도 즐겁지 않아졌기 때문일까
'몰아쓰는 근황' 이므로
나름 성의있게 포토샵으로 색보정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모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메모리카드를 리더기에서 뽑아 디카에 넣는 것까지는 했지만
아직 디카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 까지는 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미친귀차니즘
그럼 스따또



난 운동과 미용실은 '혼자' 가는 것이 익숙해져서 이날도 혼자 갔는데
머리도 못하고 홍대까지 온 게 아쉬워서 타코벨에서 늦은 아점을 하고 집으로

마트에서 맥주와 과자를 사가지고 안양천에 철푸덕.
학교친구들을 만났다. 이날 소용돌이와 같은 하루살이들 떼에 놀라 비싼 선글라스를 아작을 냈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쓰리다.

헬스를 한다는 것은 조금 특별하고 의미있는 일이다.
몸도 마음도 바닥에 있던 나에게 인내심과 자애심과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건강하게 해주었다
그래서 운동을 하고 있는 중에는 항상 고독하고 또 행복하다.


북촌과 창경궁을 구경하고 북촌에 있는 돌담집에서 한상차림
너무나 푸근하고 소박한 맛이여서 내심 걱정이었는데 누구보다도 맛있다며 자기 친구한테도 자랑하는 모습을 보며
참 고마웠다. 오빠결혼시기와 겹쳐서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너무 미안했다




아리가또 쒜이쒜이 모상.

나는 따뜻한 날의 이런 히아타리를 좋아한다.

'꽃아 미안해, 풀아 미안해' 하면서 따다가 꽂아주었다.
나도 좋아하고 동생도 좋아하고
동생은 한동안 저러고 다녔다.

우리학교는 어떤 학교보다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아늑함 만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며 생각했지만 만약 더 크고 웅장한 학교를 다녔다면
소박하고 느긋한 여유스러움을 좋아하는 나와는 맞지 않았을 거라며
이 모든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나의 학교에 다니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하다.

어떤 사건이 아니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몇 개 있어
나중에 조용한 시간에 써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책' 이야기 이다.
긴 이야기는 나중으로 하고, 나는 한 작가가 자신의 책 속에 어떤 인용구나 다른 책의 감상을 넣어 놓은 것을 좋아하는데,
알랭드 보통의 책에 있던 이 글귀를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러니까 인생은 누구도 쉽게 사는 사람이 없고 내가 살고 싶은 그 삶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니까
조바심 내지 않도록 또 마음 먹었다


홍대에 건물을 세웠다는 것이다. 정말일까?
아무튼 그 쇼핑몰에 있을 때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나름 괜찮았다.
국물 떡볶이라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 옆에 파는 뻥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뻔
이거 뭔데, 뭔데 이렇게 사람을 미치게 하는건데.

요즘 유행한다는 rando어플.
이곳에도 히아타리가.

쉐이크 한잔씩 들고 아이언맨을 보러 들어가는데 분명 달콤한 것을 먹으면 커피가 땡길거야. 하면서
커피 한잔도 샀다. 친구는 '먹보' 하면서 날 놀려댔지

인스타그램의 @insta_dog을 팔로우 하고 나서는 더. 더욱
그러다 카페에 요 아가씨가 놀러왔다. 파워넘치고 살가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씨.
아아 눈물날 정도로 너무 좋다 강아지가.



일명 '추억의 찌꺼기'


나에게 건강하고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 두번 째가 솔비이다. 순위가 두번 째가 아니고 그저 만나게 된 순서가 두번 째.
감사할 일이다.
요 사진은 너무 마음에 들고 내가 좋아하는 순수한 느낌이라 볼 때마다 좋으네

루이비똥은 똥도 좋다잖소
그러니까 안좋아도 좋다고 해야된다.

체리맛이 나는 사탕가루가 들어있거나 큼지막한 마카다미아가 박혀있거나 한 초콜렛이었다.
달콤함과 새콤함과 고소함이 풍부한 초콜렛
저 브랜드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으려나

머릿속에 '카모메 오니기리'가 뱅글뱅글 돌았는데 이 날은 두 번째로 오니기리
구운명란이 최고







대림미술관을 보러 슈타이틀전에 가다
라고 하는 편이 더 낫겠다




좋았던 통의동, 효자동, 서촌

이 역시 얼마 전부터 계속해서 생각났던 영화다
유쾌하고 따뜻하고 먹먹한 감동이 있다
완벽한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현실을 바탕으로 해 현실적인 엔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주책맞게 슬프지 않은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어린 기지배들은 하나같이 그렇게 무개념인 것인가.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편입생의 신분으로 화를 낼 수도 그리고 나이가 그들보다 훌쩍 많기에 또 조심스럽고 조심스러웠(다지만 결국 화는 냈다)
여하튼 그 후 두번 째 조별과제는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발표도 성황리(주관적이지만)에 끝을 맺었다
우리의 축하파티는 맥너겟 20+ 5조각
우히히 돌아오는 주에 한번 더 하기로 했다
맥너겟 20+ 5조각 X 2 여자 둘이 한 박스 거뜬하드라구요 히히

오랜만에 여유로운 공강 아침
여유롭고 또 여유로웠다
사실 전날 그 맥너겟과 함께 알콜드링킹으로 새벽 4시에 깨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머리맡에 전날의 나의 흔적이 너무 아름다운거다
책 한권과 향초와 이어폰 그리고 빛만 있다면
나는 언제든지 행복해 질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내 자신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또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